“중 훈춘에 북중관광합작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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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지린성 훈춘에 북중국제관광합작시범구를 조성할 계획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훈춘시가 북중 국제관광합작시범구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연변일보가 25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린성 관광국이 이 사업을 중점 추진 대상으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훈춘시는 이미 관련 공무원들을 해남, 운남 등 비슷한 환경의 중국내 유명 관광지에 파견해 시범구 건설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관광합작시범구 건설을 위한 구상안을 작성했고 시 관광국 주도로 전문 기업에 사업 타당성 평가를 의뢰해둔 상태입니다.

훈춘시는 이와 별도로 중국내 관광 전문가를 초청해 사업 추진과 관련한 토론회도 열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북중 국제관광합작시범구 건설의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절차 간소화와 시설 확충 등 중국인 북한 관광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도입될 걸로 예상됩니다.

지린성 공안청은 이미 지난 달 28일 훈춘시에 첫 성급 출입국관리소를 설치해 중국인들이 즉석에서 북한 관광을 위한 출국 심사를 마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권없이 현장에서 바로 1회용 관광통행증을 발급해 북한 관광을 떠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북중 간 변경관광 확대를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중국은 올 해 안에 훈춘에서 북한 나진항으로 연결되는 새 두만강대교 건설에 나서기로 하는 등 북중 변경지역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중국 매체 ( 녹취 ): 훈춘은 일약 중국 두만강 지역 개발, 개방의 창구로 부상했고,…. 주변 나라와의 실무 합작을 부단히 추진하고 도로, 철도 등 기초시설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했으며,….

중국은 지난해 변경도시 가운데 유일한 국가급 경제특구인 훈춘국제합작시범구 건설에 착공해 현재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