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가을·겨울 이색 관광 합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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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과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의 가을·겨울철 관광 합작 개발에 나섰습니다. 압록강 야간 유람 등 이색 관광 상품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가을·겨울철 북한 관광 상품이 본격 개발, 도입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발행되는 압록강만보 등에 따르면, 외국인 대상 북중 변경 관광 확대를 적극 추진중인 단둥시는 이색 북한 관광 상품 개발에 애쓰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제한했던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가을, 겨울철 단체 북한 관광을 허용한 데 따른 겁니다.

단둥시 여유국 관계자는 우선 내달 10일로 예정된 제2차 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서 압록강 야간 유람 상품을 선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북중 변경 일일 관광과 북한 당일 관광 등 이색 관광 상품을 북한 측과 합작을 통해 개발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은 이번 박람회에 중국내 100대 대형 여행사와 외국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북중 변경 관광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북한 측도 이번 박람회에 국가관광총국 산하 조선국제여행사와 조선묘향산여행사 등 4개 대형 여행사 책임자를 파견키로 하는 등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중국인을 포함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북한이 중국과 합작해 비수기인 가을, 겨울철 단체 관광 상품 개발에 애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북한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박람회가 열리는 등 양국 간 교역, 교류 강화 움직임이 최근들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녹취): 전시장은 창춘 국제회의중심의 8개 전시구역에 설치됐고 국제표준전시대 2천600개를 설치했습니다.

한편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관광 외에도 무역, 경제 분야 합작 상담과 문화 공연, 예술 작품 전시회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