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당국이 외국인 회사가 북한에 사무소를 두고 외국인 관광객들과 언론인들의 유치를 위해 주력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 보도합니다.
미국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크라훈 투어스(Krahun)라는 회사가 북한에 직접 사무소를 두고 북한의 관광과 외부와의 교류를 증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크라훈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직접 전자 우편을 보내와 북한은 외부 세계와의 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홍보회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DPRK seriously needs to hire a PR firm) 이 회사는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1999년부터 함경북도의 라선 시에서 관광 및 무역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라훈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추가 취재를 위한 인터뷰를 요청하자 이에는 응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 회사는 이어 기자들의 북한 방문은 환영한다면서 북한에서의 취재에 관심이 있다면 이를 주선하고 취재단을 위한 행사도 주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사는 또 자신의 페이스 북 홈페이지를 통해 “크라훈은 북한의 관광 총국의 대리인(courier)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외부 여행사들로부터 제출되는 문서들을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로 매년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의 방문자 수까지 알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크라훈은 중국 옌지 지역에도 사무소를 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돕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북한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이므로 직접 방문해 체험하는 것이 북한을 제대로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