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댄 북한, 중국, 러시아가 공동 개발하는 두만강국제관광합작구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중점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중러 삼국이 공동으로 건설하는 두만강국제관광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일 중국 지린넷에 따르면 두만강삼각주 국제관광합작구사업이 최근 확정된 중국 공산당의 경제∙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5개년계획(13∙5 계획)에 편입됐습니다.
이로써 두만강국제관광구 개발은 앞으로 5년간 지린성의 중점 개발사업 중 하나로 부상하게 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린성은 구체적인 세부사업 편성을 올 해 말까지 완성하고 빠르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두만강 접경지역에 위치한 중국 지린성 훈춘시와 북한 나선시,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가 공동으로 다국적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한 겁니다.
이미 지난 해 9월 지린성 훈춘에서 열린 동북아관광포럼에서 해당 지역 관광 책임자들이 다국적 변경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공동 추진에 합의한 바있습니다.
중국은 국제관광합작구 개발 초기 단계에 우선 훈춘에 관광야영지와 민속촌, 면세점, 오락구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두만강 국제관광합작구는 국경을 통과해 입국할 때 비자를 면제하고 출국 때는 상품에 대해 면세 혜택을 부과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관광객들이 1개 입국 서류만 가지고 하루에 3개국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두만강 국제관광합작구는 2012년 중국이 첫 제안한 이래 북중러 3국 변경도시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 방안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