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에볼라 사태로 외국인 관광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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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즉 비루스 유입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여행객 입국을 금지한다고 여행사들에 통보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루핀 여행사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몇 시간 전에 북한으로부터 외국인 여행객의 북한 입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는 루핀 여행사는 자신의 여행사를 통해 현재 북한에서 여행 중인 관광객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오는 25일에 돌아온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광객들은 중국인 18명과 노르웨이, 영국, 그리고 오스트리아 즉, 오지리 등의 유럽인 8명으로 총 26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들은 몇 시간 전에도 현재 북한에 있는 관광객들과 연락을 했으며, 특별히 현재 북한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어떤 문제가 일어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인 스웨덴의 ‘코리아 콘술트’도 역시 이 같은 여행객 금지와 관련한 연락을 북한으로부터 받았다면서, 당장 다음주에 북한 단체 관광이 예정돼 있어 북한과 더 자세한 논의를 위해 연락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현재 이번 외국인 입국 금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 출발 예정인 북한 관광 상품에 참여하기로 한 유럽 관광객들에게 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볼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전달했습니다.

코리아 콘술트 : 현재로서는 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관광객들은 소식을 듣고, 다음주가 여행이니 취소되는 것인지 아닌지 문의를 해오고 있죠.

이 외에도, 중국 베이징에 있는 고려여행사,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둔 '영 파이오니어 여행사', 런던의 주체여행사도 외국인 여행객 북한 입국 중단 공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업과 업무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까지 금지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