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영국의 자선단체가 황해북도 사리원에 빵 공장을 세우기 위해 영국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의 자선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n Children:http://nkchildren.org)'은 나선, 평양, 그리고 평안북도 향산에서 1만 여명의 어린이에게 매일 점심으로 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한국계 영국시민인 조지 리(George Rhee) 선교사가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설립한 단체입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황해북도 사리원에 추가로 공장을 지어 더 많은 어린이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
: 지난번에 여기서(런던)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한인축제(Anglo-Korean Festival)에서도 모금 활동을 했고, 한국의 일산에서 부산까지 James 라는 영국 사람이 7월말에 자전거 모금 운동을 했어요.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여기저기서 조금씩 모아지고 있는데 아직 시작할 정도는 아니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13일 영국에서 열린 한인축제에서 조지 이 선교사는 현지 한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북한 어린이를 위한 빵 공장 사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652파운드, 미화로 1천 달러 가량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영국내 한인과 영국의 기독교 단체인 바너버스 기금(Barnabas Fund) 등이 대부분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서울에도 사무실을 열고 매주 금요일마다 인사동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인사동에서 조지 리 선교사를 처음 만난 영국인 제임스 포스터(James Foster) 씨 등 영어교사 두 명이 새 공장 건설 기금 마련을 위해 한국의 경기도 일산에서 부산까지 1천 킬로미터를 폭우가 쏟아져 흙탕물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길도 마다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며칠 간이나 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사리원 지역 어린이의 식량 사정이 평양이나 향산보다 더 나빠 다른 빵 공장보다 좀 더 많은 5천명의 어린이에게 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이 단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사리원의 오래된 식품 공장을 보수해 빵 공장으로 개보수하는데 약 3만 2천 달러, 매달 10톤 가량 소요되는 밀가루 구입비 등 운영비 1만 달러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약 70 달러면 25명의 어린이에게 한달간 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지 리 선교사는 어린이에게 빵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하고 밀가루도 전달하기 위해 일년에 수차례씩 나선과 평양, 향산의 공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관계자
: 9월초에 나선에 갈겁니다. 평양과 향산의 공장은 6월달에 다녀와서요. 한꺼번에 가면 경비도 많이 들고 해서 이번에는 나진•선봉만 갈겁니다.
한편, 리 선교사는 지난 6월에 평양과 향산 공장을 방문해 밀가루 35톤을 전달한 바 있으며 현재는 모금 활동을 위해 서울을 방문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