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코 유엔 사무차장, 대북 식량지원 촉구

이달 초 북한을 방문했던 유엔 사무국의 린 파스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22일 미국 CNN방송에 출연해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파스코 사무차장은 북한 주민들에겐 식량이 필요하다면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정치적 잣대로 논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스코 사무차장은 유엔이 북한 인구 2천400만 명 중 13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지만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인구의 3분의 1인 800만 명에 대한 식량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스코 사무차장은 특히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상황을 지적하면서 유엔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 개선과 예방 접종 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유엔의 대북지원 사업을 유지할 자금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파스코 사무차장은 대북 식량지원의 분배 투명성 문제에 대해 유엔 관계자들은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정말 필요한 북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