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북 32만명 대상 영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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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EF)은 북한4개도에서 북한 주민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영양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량강도, 함경남.북도, 강원도 등 북한 4개도를 대상으로 임산부, 수유모, 그리고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영양 지원 사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10만 여달러의 예산으로 북한 내 4개도의 61개군에서 32만여 명(324,500명)을 대상으로 영양 사업을 곧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임산부 9만 4천명, 수유모 4만 7천명에게 미량 영양 보충제를 식품 보조제(nutritional supplements)와 함께 제공하며,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어린이 최소 1천명에게 ‘특별 치료용 식량’ (special therapeutic food)을 제공합니다.

또 만성적인 영양 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3천 500명의 북한 영유아에게는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특수 영양 보충 우유도 지원합니다.

이번 사업은 유엔아동기금이 지난달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UN CERF)으로부터 받은 미화 110여만 달러($1,113,733)로 진행됩니다.

이 기구는 이 사업이 올해 유난히 심각하다고 전해진 북한의 식량난을 고려해 계획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유엔아동기금은 북한 내 깨끗한 식수의 부족으로 설사병에 걸려 죽어가는 5살 미만의 어린이 4만 7천명을 치료할 예정입니다.

또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수인성 질병에 걸린 북한 주민들을 위해 유치원, 병원 등 20개곳에 상하수도 개보수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