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DO, 대북 환경지원사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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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는 북한에서 진행하던 친환경 산업체계 구축을 위한 환경지원 사업을 종료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공업개발기구가 최근 공개한 2014년 연례보고서를 보면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이 공란으로 표시됐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기술과 관리 지원 사업들이 지난해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유엔공업개발기구 관계자는 2011년 3건의 환경 관련 사업 이후 새로 진행된 대북지원 사업이 없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2007년부터 북한에서 약 100만 달러의 예산으로 5개 환경 관련 기술 지원을 해왔습니다.

5가지 사업 중 ‘환경 분야의 통합관리 기술에 대한 국제상담과 지원을 돕는 사업’에 전체 예산 4분의 3에 해당하는 약 76만 달러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2007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약 68만 달러가 집행됐으며 이중 약 10만 달러가 2013년 지출됐습니다.

나머지 4개 지원 사업은 2008년과 2011년 승인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기술과 관리 지원 사업들입니다.

2008년에 승인된 북한의 기상과 식품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통합관리 사업에 8만 달러의 예산을 초과한 약 8만 3천 달러가 집행됐습니다.

같은 해 8월부터는 공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프레온을 대체할 HCFC 즉 수소염화불화탄소 도입을 위한 준비 지원을 시작해 약 5만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2011년에는5만 달러의 예산으로 주로 단열재로 쓰이는 폴리우레탄 발포체 관련 분야 개발 지원을 시작했고, 2008년에 시작한 수소염화불화탄소 도입 사업의 연장을 위해 6만 5천 달러를 추가 배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개발도상국의 공업개발과 근대화를 돕기 위해 1967년 세워진 국제기구로 북한은 1981년 8월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약 1천만 달러 규모의 식량지원으로 대북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1천 2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