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GO “2차 대북 수해지원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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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개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1차 수해지원 물품의 분배감시를 마치고 지난 주말 돌아와 2차 지원의 세부사항을 논의 중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해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분배감시를 맡은 미국의 5개 민간단체 대표 6명이 지난 주말 귀국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지원금 90만 달러에 자체 모금액 12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사마리탄스 퍼스(Samaritan’s Purse)의 멜리사 스트릭랜드(Melissa Strickland) 대변인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현재 방북과 관련한 구체적 사항을 보고받는 과정이라 홍수 피해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The monitoring team came home over the weekend….. Their return is not linked to the decision on additional food aid. That is still pending with the government, and we have not received word that there has been a status change on it.

사마리탄스 퍼스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 머시코(Mercy Corps) 등 대북 지원사업을 하는 5개 민간단체 대표 6명은 지난 3일 미국 정부와 민간단체가 준비한 90톤의 긴급 수해 지원품을 실은 전세기가 도착하기 전 북한에 들어가 평양 공항에 도착한 물품의 분배상황을 감시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관계자들은 약 1주일 간 홍수 피해가 심한 강원도와 황해남북도에 147만 달러 상당의 1차 지원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이 단체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구입한 66만 8천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지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샬롯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추가로 모금한 것은 아니고 국무부의 지원액과 사마리탄스 퍼스가 자체적으로 모금한 120만 달러 중 일부 금액으로 구입한 물품이라고 밝혔습니다.

(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

: 사마리탄스 퍼스가 미국 비정부구호단체 5개를 대표해 미국 정부의 지원금 90만 달러 등을 관리하고 저희는 그것으로 물품을 구입한 것입니다.)

스트릭랜드 대변인은 사마리탄스 퍼스의 지원 물품의 규모가 얼마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2차 지원물품의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을 다른 민간단체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1차 수해 지원은 항공편으로 긴급히 전달했지만 2차 지원은 품목과 운송 날짜가 결정되는 대로 육로와 배편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스트릭랜드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과 관련해서는 아직 미국 정부의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