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대북 수출량 지난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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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과 북한 간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과의 무역 규모가 46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약 2천 190만달러의 약 20%에 불과한 것입니다.

미국 상무부가 4일 공개한 무역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은 북한에서 미국으로 들여온 수입은 없고,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금액이 1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은 대부분 인도주의 지원품이었습니다.

총 460만 달러 가운데 80%가 넘는 390만 달러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어 올해 미국의 대북 수출 중 전자제품이 약 10만 달러, 기타 식품이 약 45만 달러, 닭 등 가금류 수출이 5만 6천달러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제외한 모든 물품의 대북 수출과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