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민간구호단체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에 지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홍수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 즉 점검하고 있습니다. 미국 비정부기구들의 북한 수해 지원이 임박한 것인지 주목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사마리탄스 퍼스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의 수해 상황을 점검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 대변인실은 현재는 구체적인 대북 지원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피해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혀 지원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 : 아직 당장은 구체화된 계획이 없습니다.
또 머시 코어도 아직은 북한에 지원품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한 단계가 아니지만 “북한의 수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기구는 다른 비정부기구들과도 북한 수해 지원 여부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이 밖에도 미국의 월드 비전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수해 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한 후, 수해 지역의 어린이들의 식량 상황 개선을 위해 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북한 평안남도 안주 수해 지역을 돌아보고 온 국제월드 비전은 “청천강 둑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었다”면서 “물은 현재 다 빠져나갔지만 복구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비전은 밀가루, 식용유, 식수 관련 물자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 밀가루 200톤에 대해서는 통일부의 반출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또,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달 총 38만 7천 달러 상당의 의약품 등 수해 복구 지원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머시 코어, 월드 비전, 사마리탄 퍼스 등 비정부기구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2010년 75만 달러, 2011년에 90만 달러 상당의 수해 복구 지원을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