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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15일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 국장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4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식량지원과 관련한 미북 간 논의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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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and
) Ambassador King is in Beijing today for talks tomorrow. This follows up on conversations we've had in the past about whether the US will provide nutritional assistance to North Korea.
눌런드 대변인은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 국장을 만나 그간 진행해 온 식량지원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주로 분배감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최근 미국이 식량지원(food aid)이란 용어 대신 영양지원(nutritional assistance)이란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영양지원이 식량지원이란 용어보다 더 넓은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면 식량지원은 일반적으로 쌀이나 통조림 등의 지원을 의미하지만 영양지원이란 말에는 다른 용도로 전용하기 어려운 영양 보충제나 분유 등도 포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 관리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킹 특사가 13일 오후 워싱턴을 출발해 14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면서 15일 북한과의 협상 일정이 잡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킹 특사의 이번 중국 방문과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미국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행의 방중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리는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15일 방중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국무부 고위 관리도 14일 이번 미북 간 식량지원 협의가 잘 이뤄지면 제3차 미북 고위급 대화가 이달 안에 열리는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대북식량지원 문제와 북한 핵 문제는 전혀 별개라면서 이 두 사안은 연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