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미국의 대북 수출액은 약 1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북미 양국 간 교역액은 올 해 들어서도 여전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119만7천 달러 어치의 물품을 북한으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액 103만1천 달러보다 16% 가량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2014년 2월 대북 수출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북한에 수출된 품목은 모두 4가지입니다.
우선 민간단체의 대북 구호 물품 지원이 123만2천 달러 어치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가공된 가금류로 모두 5만1천 달러 어치가 수출됐습니다.
이어 가죽 신발류 8천 달러 어치와 플라스틱 제품류 6천 달러 어치가 이 기간 북한에 수출됐습니다.
반면 북한에서 미국으로 반입된 제품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무한 상태입니다.
국제사회의 엄격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미국의 대북 수출액은 2012년 1천193만2천 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658만3천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당시 민간단체의 대북 구호를 위한 미국의 대북 수출액은 각가 2012년 1천143만5천 달러, 2013년 612만9천 달러 규모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미국의 대북 구호물품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교역이 여전히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