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관료들, 베트남서 선진 경영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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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관료들이 베트남, 즉 윁남에서 경영을 배웠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의 대북 교류 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는 14일 지난 10월 북한 경제 및 경영 관료와 실무진을 이끌고 최초로 베트남에 연수를 다녀온 데 대한 후기를 올렸습니다.

특히, ‘부동산 개발과 재산 관리 경영’을 주제로 일주일 간의 연수 프로그램을 가지는 동안 북한 관료들은 외국의 산업 전문가와 투자자로 이루어진 강사진에게 원산시를 포함한 강원도의 개발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선 익스체인지는 마식령 스키장, 송도원 외국인 어린이 야영 캠프장, 그리고 갈마 해변 등을 활용해 강원도를 북한의 주요한 관광지로 개발할 지를 검토하고 있는 연구원과 경영인들이 연수에 참가했다면서, 원산시를 포함한 강원도 개발 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더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강원도 개발 전략 중 하나로 강원도의 원산, 통촌, 그리고 금강산을 아울러 하나의 개발 사업을 만드는 안이 유망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조선 익스체인지는 밝혔습니다.

또, 강원도의 지역 개발을 위해 어떤 개발 사업이 우선돼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있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북한 참가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호텔의 신축을 우선 개발 사업으로 꼽거나, 강원도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기반 시설의 확충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연수에서는 강사진이 개발 사업에 대한 자금을 모으는 데 대한 색다른 접근법을 강조했다고 조선 익스체인지는 밝혔습니다.

연수 강사진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아내는 직접 투자의 방법이 있지만, 개발 지역 인근의 부동산 판매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 경제 및 경영 관료들은 최근 조선 익스체인지를 통해 싱가포르에서도 테크놀로지, 즉 신기술 경영을 주제로 싱가포르의 신생 기업을 방문하고, 실무진을 만나 선진 기업 경영 방식을 배우고 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