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베트남, 즉 윁남과 노동자 단체 간 교류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창일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주(1월21일) 베트남 노동조합 지도부를 찾아 양국 노동자 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1일 국영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당시 베트남노동조합총연맹 트란 탄 하이 부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베트남 수교 64주년 기념일(1월 31일)을 앞두고 이뤄진 당시 만남에서 김 대사는 양국 간 돈독한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 부위원장은 북한과 베트남 노동자들 간 연대와 우정 그리고 협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대사는 특히 양국 노동자 단체의 유대를 강조하면서 하이 부위원장에게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습니다.
지난 해 9월에는 북한 외무성 실무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언론 보도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등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2012년 8월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하노이 라디오 TV 녹취 : 김영남 위원장은 2011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베트남과 북한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김 대사의 이번 노동단체 방문과 교류 확대 제안은 새해 들어 북한이 해외 공관을 통해 현지 기업과 단체에 잇따라 협력 강화 손짓을 하는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서창식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는 이달 초 현지 언론과 신년 회견을 통해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쿠웨이트 기업의 대북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서 대사는 양국 간 교역 규모가 만족스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교역을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