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위스 시계 수입 작년 60% 감소

앵커 : 지난해 북한의 스위스 산 시계의 수입이 재작년과 비교해 무려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위스시계산업연합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스위스산 ‘명품 시계’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561개를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특히 북한이 구입한 스위스 산 시계 구입이 재작년의 1천 539개와 비교해 63% 감소한 터라 더 주목됩니다.

북한 정권은 나라에 공을 세운 간부에게 스위스 시계를 선물로 제공해왔습니다.

액수로 계산하면, 북한은 지난해 스위스 산 시계 561개를 구입하기 위해 약 10만 6천여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재작년에는 1천 500개를 구입해 미화로 약 22만 달러를 썼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전자식 손목 시계보다 가격이 약 100달러 비싼 기계식 손목시계를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재작년보다 태옆을 감는 기계식 손목 시계(Mechanical Watches)를 286개 구입했고, 전자식 손목시계(Electronic Watches)는 지난해 275개를 구입했습니다.

재작년 전자식 손목시계의 구입 수는 1천 539개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계식 손목시계는 개당 평균210달러이고, 전자 손목시계는 100달러 정도입니다

한편, 북한은 2005년 가장 많은 2천 여 개의 스위스 시계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에 북한의 1차 핵실험 감행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의 대북 경제 제재가 가해지자 스위스 정부가 시계를 포함한 사치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북한의 스위스 산 시계 구입은 26개에 그쳤습니다.

북한은 다시 스위스 시계 구입을 늘려 2008년에는 약 450개, 2009년에는660여개, 그리고 2010년에는 390여개의 시계를 수입했습니다. 이 후 2011년 스위스 산 시계의 구입수가 1천 500여개(1513), 그리고 2012년에도 1천500여개(1539)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