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북한서 식수 공급 시설 개보수

앵커 :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도발로 긴장 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스웨덴 정부는 북한의 함경남도의 작은 마을에서 보건 시설과 학교 등의 식수 공급 시설 개보수를 돕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 Swedish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gency)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함경남도 등에서 식수와 위생 사업(Water and Sanitation)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변인실은 북한 소흥시의 유아원과 학교에서 식수 공급과 위생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 사업을 통해 하루에 최대 580 m3(58만 리터)의 양질의 물이 각 가정과 공급시설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함경남도의 신포군과 용광군에서 여성과 어린이들 사이에 수인성 질병 감염이 심각해, 이로 인한 사망 등 그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즉 국제개발협력청은 이들에게 이동식 식수 위생 시설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신포군과 용관군의 총 유치원 10곳과 보육원이 식수 개보수 공사를 지원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이 곳의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샤워시설 등을 보완해 주는 지원사업입니다.

한편,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대변인실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최근 북한의 도발과는 관계없이 자신들의 대북 사업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이러한 식수 사업을 포함한 인도지원사업을 위해 총 620만여 달러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올해 사업의 중점사안으로 식수 개선을 잡았다는 게 대변인실의 설명입니다.

대변인실 : 올해 대북 사업의 예산은 4천 100만 크로나, 미화로는 620만 달러로 잡았습니다. 보건, 특히 식수 사업이 중점적으로 이행될 것입니다.

국제개발협력청 대변인실은 북한 주민들의 질병과 사망의 주된 원인이 오염된 식수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식수 사업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