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1월 북 주민 95만명에 식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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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1월 한 달 동안 북한 주민 95만여 명에 식량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북한 주민 약 95만 명에 약 6천 900톤의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분이 함유된 혼합식량(blended foods)을 제공했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1인당 평균 700g씩 분배된 셈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북한 주민 310만 명에 약 3만 5천 200톤의 식량이 지원됐습니다.

1월과 지난해 12월을 비교하면 식량을 받은 주민의 수는 3분의 1로 지원된 식량 규모는 약 5분의 1로 각각 줄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지원 담당관은 겨울방학 중이어서 식량 지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4월부터 오는 3월까지 북한 당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북한 주민 중 어린이와 여성, 노인 350여만 명에 식량을 제공하는 긴급식량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북한 당국이 지난달 북한 주민에 분배한 식량은 주민 한 명당 하루 395g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카우 담당관은 북한 전체 인구의 약 68%인 1천600만 명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식량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2012년 가을까지 공공분배체계를 통해 분배할 식량으로 약 230만 톤을 비축했으며 주민 한 명당 하루 평균 380g의 식량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세계식량계획에 지난달 10월 보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