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세계식량계획의 아시아 대표단이 13일 북한을 방문해 350만 명으로 확대한 식량 지원의 진행 상황을 점검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아시아 임원들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대북 긴급지원 사업의 현황 파악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마커스 프리어 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자신을 포함한 세계식량계획 임원들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밝혔습니다.
프리어 대변인은 평양에 있는 세계식량계획의 현지 보고를 통해 분배 현황과 분배 감시의 운영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4월부터 지원 대상을 이전의 어린이와 임산부에서 노인과 청소년을 포함한 350만 명으로 확대한 새로운 대북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이 가장 부족한 자강도와 함경북도, 함경남도의 주민에 우선으로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식량 배급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5세 이하의 어린이와 소아병원의 어린이 환자에 쌀 분말 우유를 제공하고 임산부와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인에 곡물가루, 두유, 분말 우유 등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곡물이 부족해 주민에 배급할 가공식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표들은 분배 감시 상황도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식량 지원을 확대하기 전 북한 당국과 분배 감시를 강화하는 조항에 합의했습니다.
식량을 배분하는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사전 통보 시한을 24시간으로 줄였고 한국어를 하는 요원의 활동 제한도 없앴습니다.
한국어를 하는 요원을 59명으로 증원하고 한 달에 400여 곳을 방문해 식량이 잘 전달되는지를 감시할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프랜시스 케네디 본부 대변인은 이번에 북한과 합의한 내용이 지난 15년 동안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시행해 온 분배 감시 중 가장 강화된 수준이라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강조했습니다.
케네디 대변인은 현장 방문을 위한 24시간 전 통보와 평양을 포함한 세계식량계획 6개 북한 사무소의 인터넷망 연결, 한국어를 하는 요원의 자유로운 감시활동 보장 등 강화된 감시 체계가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케네디 대변인은 북한을 방문한 임원들이 강화된 분배 감시 활동을 현장에서 확인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분배 감시를 위한 방안을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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