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내주 대북식량지원 지역 확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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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는 오는 1일부터 지원 지역을 3곳 추가해 85개 시, 군의 어린이와 임산부 240만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식량지원 사업을 시작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다음달 1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북한에서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영양지원 사업’을 시행합니다.

유엔의 신규 식량지원은 이달 초 이탈리아 로마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북한 주민 240만 명을 지원하는 계획을 승인하면서 확정됐습니다.

약 1억 3천 700만 달러의 예산으로 2년 동안 20만 6천800톤의 식량을 북한 주민에 지원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프랜시스 케네디 본부 대변인은 오는 7월 1일부터 이사회가 승인한 신규 지원사업이 시작된다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프랜시스 케네디 대변인 : 이사회가 승인한 새로운 식량지원사업이 시작됩니다. 어린이와 임산부 240만 명이 영양지원대상입니다.

지원 대상인 어린이와 임산부 약 240만 명은 세계식량계획이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1년간 북한에서 진행한 규모와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식량을 지원하는 지역은 82개 시, 군에서 85개로 확대됩니다.

량강도 갑산군과 강원도 세포군 그리고 남포직할시의 해주 구역이 추가됐습니다.

지역별로는 함경남도가 호천, 요덕, 수동군을 제외한 전 지역 17개 시, 군으로 가장 많고, 함경북도 15개, 황해남도 13개, 황해북도 12개, 평안북도 9개, 강원도 8개, 평안남도와 량강도 각각 5개, 그리고 남포직할시 등 총 85개 시,군입니다.

85개 시,군의 약 190만 명의 어린이에 영양비스킷을 지원하고 임산부와 수유모 약 50만 명에게는 출산 후 1년까지 특별혼합식을 제공합니다.

어린이에 대한 지원은 주로 학교 급식으로 진행됩니다.

탁아소의 생후 6개월에서 4세 이하 아이들 78만 6천 명과 5세에서 6세 사이의 유치원 어린이 53만 2천 명 그리고, 7세부터 10세까지의 초등학생 약 94만 명이 앞으로 24개월간 식량과 영양비스킷을 지원받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해 식량 상황을 조사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식량 지원지역과 대상을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