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세계식량계획은 유엔의 중앙긴급구호기금을 비롯한 긴급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대북 지원 규모를 지난달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을 지원하는 북한 주민의 수를 16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북한 지원을 위한 모금 부진으로 지난달에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적은 70만 여명에 식량을 지원하는 데 그쳤지만 유엔의 긴급자금 지원 등 추가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지난달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의 200만 달러 지원과 석유수출국기구의 국제발전기금 (OFID, OPEC Fund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40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의 내부 자금지원 500만 달러를 포함해 북한에서 새로운 영양지원 사업을 시작한 지난 7월 이후 800만 달러를 추가로 모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나 스카우 대변인 : 최근 모금에는 세계식량계획이 내부적으로 융통한 500만 달러가 포함됩니다. 모금이 호전되면 되갚아야 하는 자금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부터 2014년 6월까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약 240만 명에 영양강화 식품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지원 대상 세 명 중 한 명꼴에만 유엔의 지원 혜택이 미치고 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9월부터는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말까지는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