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주 평양에 새로운 식품가공공장의 가동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로써 유엔이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품공장의 수가 14개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10월 16일 북한에서 운영하는 열네 번째 식품가공공장의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유엔이 정한 ‘세계식량의 날’인 이날 기념식에는 세계식량계획의 데릭 슈테겐 북한 사무소장과 북한 당국자들이 참석했다고 세계식량계획 실크 버 아시아 지역 대변인이 인터넷 뉴스로 공개했습니다.
버 대변인은 영양강화비스켓을 생산하는 평양의 신규 공장을 포함해 수도권의 공장 수도 4곳으로 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동안 시험 가동을 해오던 평양의 식품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생산하는 영양가공식품의 규모도 10% 가량 증가한다고 세계식량계획 측은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평양을 비롯해 신의주, 해주, 원산, 함흥, 혜산, 청진 등 7개 도시에 14개 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품공장에서 생산된 식품은 해당 지역의 분배 대상 주민에 전달됩니다.
인구 수가 많은 평양에 4개 공장을 운영하며 생산량과 종류도 가장 많습니다.
평양의 세계식량계획의 공장에서는 영양강화비스켓과 함께 옥수수와 콩 혼합식품, 곡물과 우유 혼합식품, 그리고 쌀과 우유의 혼합식품 등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생산하는 식품의 3분의 1을 생산합니다.
영양강화비스켓은 량강도의 혜산시를 비롯해 청진, 함흥, 해주, 원산, 신의주 등 6개 도시의 식품가공공장에서도 생산됩니다.
세계식량계획을 상징하는 ‘WFP’가 선명하게 찍힌 영양강화비스켓은 가로와 세로 각각 5센티미터의 정사각형 크기로 옥수수와 밀가루가 주재료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학교와 탁아소 등의 어린이에게 영양강화비스켓을 하루 두 개씩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