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WFP 대북지원에 9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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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노르웨이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미화 약 9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르웨이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위해 유엔의 식량구호기구에 약 9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대변인은 노르웨이가 이번 주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나나 스카우 : 노르웨이 정부가 어제 87만2천600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에 이미 기부한 약85만 달러를 포함하면 노르웨이 정부의 전체 지원금 규모는 약170만 달러가 됩니다.

노르웨이의 기부금으로 옥수수와 식용유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스카우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노르웨이의 지원으로 구입할 옥수수와 식용유는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량가공공장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보강된 영양강화비스켓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됩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와 중국도 최근 유엔이 진행 중인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의 영양지원사업에 동참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나 스카우 : 인도네시아는 식용유와 옥수수 등 약 200만 달러의 현물 지원을 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대북식량지원에 참여한 중국 정부도 지난달 중순 1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약 240만 북한 주민에 영양지원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자금부족으로 3분의 1만 지원하는 실정이라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대북 지원 사업에 러시아, 스위스, 브라질,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중국,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사업에 모금된 자금은 약 5천870만 달러로 내년 6월까지 필요한 1억 5천만여 달러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