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내년 3월까지 대북지원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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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한국이 대북식량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내년 3월까지 북한에서 영양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자원이 확보됐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때 지원 중단까지 우려되던 유엔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프랜시스 케네디 세계식량계획 본부 대변인은 북한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기부 확대로 지원 사업이 중단될 위기는 넘겼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케네디 대변인은 내년 3월까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110만 명에 영양지원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이 북한의 취약계층을 돕는 유엔의 영양지원 사업에 미화 7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부가 확대됐다는 설명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켄로 오시다리 아시아지역 본부장은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현재 보유한 식량으로는 연말까지만 제한된 규모의 대북식량지원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1월이나 2월이 되면 북한에서 진행하는 영양지원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케네디 대변인은 원조국들의 기부로 내년 3월까지 영양지원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지만, 대북식량지원 기한인 내년 6월 말까지 지원이 계획대로 이루어려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랜시스 케네디 WFP 대변인: 대북지원에 소극적인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들을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110만여 명에게 2천580톤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저조했던 지난 6월에 유엔의 식량지원을 받은 북한 주민이 약 6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혜자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11월과 12월에도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110만 명의 지원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