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내년 북 포함 아시아에 5억7천만 달러 식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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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내년 한해 동안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식량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약 5억 7천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북한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모금 부진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예상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2018년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15개국에 식량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1일 입수한 아시아지부의 ‘2018년 사업 예산 (WFP Management Plan 2018)’ 보고서를 보면 일 년 동안 북한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15개국을 돕기위한 사업비를 미화 약 5억 7천만 달러로 잡았습니다.

식량 지원 대상국 중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네팔 등 세 나라가 국제구호 기구인 세계은행(World Bank)이 분류하는 가장 가난한 나라(low-income countries)에 속합니다.

나머지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즉 캄보쟈, 인도 즉 인디아, 인도네시아, 라오 민주공화국,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티모르 등 11개국이 중저소득 국가이며 중국이 식량지원 대상국가들 중에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중상소득 국가로 분류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지원을 위한 운영과 실행 비용을 포함한 전체 예산과 실제로 모금되는 국제사회 지원금액이 큰 격차가 있다면서 북한과 같은 모금 부진 국가에는 계획 규모의 절반 이하의 실제 지원이 실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7월부터 2년 6개월 일정으로 북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영양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식량구호기구의 지원을 받는 북한 주민은 계획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지난 10월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취약계층 82만7천여 명에게 2천631톤의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원대상인 170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7천65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지난달 말까지 모금된 액수는 4천570만 달러로, 목표액의 60%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