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10월 북 71만명 식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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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달 지원 대상의 50% 수준인 약 71만 명의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다미안 킨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지난달 북한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70만 7천 여명에게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에 전달된 식량은 약 1천920톤으로 한 달 전인 지난 9월 74만 2천여명에게 2천 105톤이 제공된 것보다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저조했던 지난 2월 약 68만 명에 1천 200여톤의 지원을 비롯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월 평균 지원 1천 560톤 보다 360톤 많습니다.

하지만 지원 규모가 증가한 2015년 하반기 월 평균 2천760톤과 비교하면 840톤 적은 규모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인도주의 식량지원은 지난 7월 3천231톤 그리고 8월 3천785톤을 정점으로 지난 9월 2천105톤 그리고 지난달 1천920톤으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엔의 식량구호기구가 북한 주민의 영양 개선을 위해 지원한 식량은 모두 2만 400톤 규모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약 130만 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영양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지원 대상의 절반에만 지원 식량을 전달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취약계층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북한 8개도 87개 시, 군이었던 지원 대상 지역을 영양실조 상태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량강도와 함경북도 등 동북지역 5개 도로 축소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