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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내년 한해 동안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약 8천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7일 입수한 세계식량계획 아시아지부의 ‘2012년 사업 예산’ 보고서를 보면 일 년 동안 북한을 지원하는 사업비를 미화 약 8천만(79,888,302) 달러로 잡았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내년도 대북 예산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될 ‘긴급식량지원사업(Emergency Operation)’에 쓰일 약 4천300만 달러와 기존의 구호 사업비 약 3천460만 달러로 나뉩니다.
구호 사업비에 전액 사용된 지난해 예산 약 4천800만 달러에 비하면 약 66% 늘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긴급식량지원사업을 통해 북한 주민 약 224만 명에 식량을 제공하고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지원사업’(Nutrition Support to Women and Children)으로 약 157만 명에 식량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예산 보고서는 현재 진행 중인 긴급식량지원사업이 끝나는 내년 3월 이후에는 임산부와 어린이 약 157만 명을 대상으로 한 영양지원사업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내년 6월 30일까지로 계획된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지원 사업의 종료일도 내년 연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내년 한 해 동안 북한에 지원하려는 곡물은 약 43만 톤입니다.
보고서는 내년 3월까지로 계획된 긴급식량지원사업에 약 31만 톤의 곡물이 들고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할 식량 지원에 약 12만 3천 톤의 곡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