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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싱가포르 비정부단체가 북한의 강원도 원산에 유럽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북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광 개발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 증진에 열성을 다하고 있는 모습과 맞아 떨어집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의 대북 교류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는 10일 북한 원산에서 유럽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북한 지방 관료 등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그리스에서 초청된 파노스라는 강사가 ‘해양 관광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강사진과 원산 출신 지방 관료 등 연수생들은 ‘원산 관광 지대’의 해변 3곳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해변 시설들을 평가, 점검하고, 해외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조선 익스체인지’의 안드레이 아브라미안 이사는 2014년 미국 워싱턴의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에서 발표한 ‘북한 경제특구의 기본’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 중앙정부의 지원과 개발 역량을 갖춘 특구는 원산, 나선, 그리고 신의주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당국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고향으로 알려진 ‘원산꾸리기’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면서 다른 지방의 인력과 재정까지 끌어다 투입하자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