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북 수재민에 밀가루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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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 구호기구 월드비전(World Vision)이 최근 북한의 홍수 피해 지역에 밀가루와 식용유 한달 치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드비전의 랜달 스패도니 국제월드비전 북한사업 담당 국장은 6일 지난 8월 말 북한에서 가장 심각하게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 밀가루 120톤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주에는 식용유 22톤이 추가로 제공됐다고 전했습니다.

월드비전의 대변인실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로써 올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총 1만 8천 600명이 한달 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이 확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7월말 북한 수재민에게 지원한 한달 간 분량의 옥수수와 함께, 북한 주민들을 이 기간동안 버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변인실 : 월드비전의 이번 지원은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 1만 8천 600명이 한달 간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특히, 그는 월드비전이 향후 북한이 홍수에 더욱 잘 대비하고, 홍수 피해 지역을 재건하는 구호 사업에 추가로 동참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패도니 담당국장은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수해 현황을 점검한 후, 수해 지역의 어린이들의 식량 상황 개선을 위해 물자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북한 평안남도 안주 수해 지역을 돌아본 후 “청천강 둑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었다”면서 “물은 현재 다 빠져나갔지만 복구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