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NGO, 북에 유아식 6만 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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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스위스의 민간단체 아가페 인터내셔널(Agape International)은 지난 7월에 이어 다음 달에도 함경도와 자강도의 어린이에게 유아식을 지원한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다음달 21톤 규모의 유아식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단체의 스테판 부르크하르트(Stephan Burckhardt) 북한 사업담당관은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자강도와 함흥을 포함한 함경남도 지역의 병원과 고아원에 유아식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다음 달 지원 규모가 유아식 6만 병이라면서 어린이 1천 명을 두 달 동안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설탕, 식용유의 식품과 세제, 비누 등 생필품도 유아식과 함께 북한으로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에도 10만 병 이상의 유아식을 함경도와 자강도의 어린이에 지원했으며 수해를 당한 지역에도 식량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부르크하르트 북한담당관은 직접적인 식량 지원과 함께 북한내 염소 사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평양시 구빈리에 있는 염소농장의 지원 상황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 : 평양시 구빈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2개 염소농장에서 인공수정을 통한 염소사육법과 낙농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구빈리의 농장에서는 하루 2톤에서 3톤 정도의 염소 젖이 생산됩니다.

한편,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북한의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체 에너지와 관련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사법이나 현지 조달이 가능한 건축자재를 이용한 건축법 등을 전수하기 위한 ‘대체에너지연수원’을 평양에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건설 비용 마련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