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에서 구제역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점을 기회삼아 미국과 중국이 협력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공식 확인한 바대로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중국과 비정치적 협력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딘 쳉(Dean Cheng)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1일 주장했습니다. (North Korea Foot-and-Mouth Disease Offers Opportunity for the US-China Cooperation)
이와 관련해 쳉 연구원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회견에서 북한의 구제역 확산이 북한 내 식량난을 더 악화시키는 재앙을 가져오고 북한 내 식량 안보와 보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북한 내의 불안한 상황을 우려하는 중국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사스,조류독감의 경우처럼 전염병에 대처가 미약한 중국 정부에 이를 기회삼아 정치,안보,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식량 안보와 보건 분야에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쳉 연구원
: (US Government can talk about situation in North Korea..how to deal with it…) "미국 정부는 중국에 북한의 구제역 확산 사실과 악화되가는 식량난을 거론하면서, 중국 정부에 백신 제공과 외부 세계로부터의 구제역 검역 지원을 도울 수 있다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쳉 연구원은 미국의 농무부 등 관련 부처가 중국 농무부나 질병 관리 본부등에 지원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중국에 정치 안보 문제외 다른 분야에서도 자국의 안녕(well being)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이 비정치적 분야에서 이러한 협력을 통해 ‘북한이 다방면으로 중국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미국이 중국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더 우호적인 협조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