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북아시아의 경제 협력과 지역 안보를 논의할 제5회 동북아시아 경제 협력 포럼(Northeast Asia Economic Cooperation Forum)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서 열립니다. 동북아시아 경제협력포럼은 장춘시가 매년 개최하는 동북아시아 투자무역박람회(Jinlin Northeast Asia Investment and Trade Expo)와 함께 열리며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의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안보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유엔개발계획의 광역두만강개발(GTI/Great Tumen Initiative) 사무소가 밝혔습니다.
광역두만강개발의 나탈리야 야체이스토바 소장은 9월 1일 오전에 열릴 '광역 두만강 지역 투자와 발전'을 주제로 하는 회의에서 두만강 개발 계획의 진행 상황과 동북아시아의 지역 경제 협력과 관련한 안건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광역두만강개발사무소의 주 수 대변인이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자우편으로 전했습니다.
광역두만강개발은 북한의 청진과 중국의 연길, 러시아의 나홋카를 연결하는 두만강 인근의 삼각지역을 개발하려는 유엔개발계획의 지역 사업으로 1995년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2007년부터 내몽고와 한국의 동해안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습니다.
동북아 경제협력포럼에 이어서 1일 오후에는 두만강 지역의 관광 개발을 위한 GTI관광이사(GTI Tourism Board) 회의가 열립니다. 2008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첫 회의 이후 두 번째인 이번 회의에는 두만강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 안내서를 만들고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간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고 GTI 사무소는 설명했습니다.
주 대변인은 백두산의 개발 가능성에도 투자 부족과 당사국 사이의 정치적 이견으로 '다중 목적지 백두산 관광'(Muti-Destination Tourism Baekdu/Jangbai mountain)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GTI가 현재 백두산과 연계할 새로운 관광 경로를 연구하고 있으며 북한관광에 정통한 고려 여행사(Koryo Tours)와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