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비정부기구가 미화 10만 달러 예산으로 북한의 강원도 문천 등에서 진행해 온 식수 시설 복구 공사를 다음 달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의 민간 구호 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가 지난해 강원도에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식수 시설들을 복구해주는 공사가 오는 11월 마무리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번 사업이 지난해 9월 북한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돼 14개월 동안 진행됐다면서, 북한 당국의 접근 허용으로 수해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강원도 문천과 화라지 지역에서 공사가 원할히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의 앤 트레혼다(Anne Trehondart) 북한 사업 담당관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 우편에서 이번 식수 시설 복구 공사를 통해 문천에서는 4만 2천여명, 그리고 화라지에서는 9천명의 북한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노후한 7 킬로미터 구간의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2킬로미터 가량의 하수 처리관을 재정비 하는 등 지역 전체의 위생 식수 상황을 개선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프랑스 외교부와 프랑스 주재 폴란드 대사관이 7만 5천 유로, 미화로 약 9만 8천 달러를 지원해 진행됐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수인성 질병의 확산을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이 기구는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식수 위생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북한 지역 위원회가 스스로 상하수도 설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위생 교육도 제공했다는 설명입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강원도 지역 식수 위생 사업 외에도, 함흥, 원산, 신의주 등 5개 지역에서 수로 개선 사업 등을 펼쳐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