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NGO, 새 대북 의료지원 사업 시작

0:00 / 0:00

MC:

프랑스에 본부를 둔 비정부 기구가 2010년 새로운 의료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의료와 식량 지원에 관한 대북 지원은 올해와 내년까지 계속 전개될 예정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비정부 기구인 프리미어 어전스(Premiere Urgence)는 올해 북한 병원의 보수와 의료장비 지원, 의료교육 등 새로운 의료지원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의 소피 솔로몬 아시아 사업 담당관은 북한 평양의 순안군과 중화군 등에 위치한 병원에 40만 유로, 미화로 약 58만 달러를 들여 수술실과 정화시설을 개조하고, 온열장치는 물론 위생과 살균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의료지원은 올해 새롭게 시작된 사업으로 2011년 2월까지 전개될 계획이며 북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위생학과 의료시설의 사용법 등에 관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솔로몬 담당관은 덧붙였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는 지난해에도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병원에 대한 예비 평가를 거쳐 평안남도 청산시와 평안북도 신의주에 있는 병원의 수술실과 병실, 전기시설, 지붕 등에 관한 보수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이밖에도 프리미어 어전스는 올해 말까지 식량안보 사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의 농촌을 중심으로 영농 기술을 배우기 위한 중국 연수와 토기 사육, 비닐하우스 재배, 바이오가스 탱크 건설 등 각종 농촌 사업도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농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제공하고 영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농민들을 대상으로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사업도 올해 말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부터 약 140만 달러가 투입된 이 사업은 올해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일부 사업은 연장될 수 있다고 솔로몬 담당관은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프리미어 어전스를 중심으로 유럽에 있는 여러 비정부기구는 올해도 식량과 의료, 전력 등 각종 대북 사업을 꾸준히 전개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