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이 2004년부터 7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무상으로 받은 7억 3천만여 달러의 지원금을 사회기반시설 정비에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DA) 형식으로 지원받은 무상원조금이 약 7억 3천만 달러라고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국 일레나 에르날도 드 끼로 연구원이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원조금이 약 5억 달러로 전체 지원의 70%에 달하고 국제기구는 같은 기간 동안 약 2억3천만여 달러를 북한에 지원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북한에 무상지원을 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은 미국과 한국, 영국, 호주 등 모두 20개국이고 일본과 포르투갈은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한 나라는 미국으로 약 2억 6 천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북한에 지원된 공적개발원조는 경제 기반시설이나 교육, 인도주의 사업에 쓰인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OECD 관계자:
“공적개발지원은 가난한 나라를 돕는 인도적 사업입니다. 북한의 사회기반시설과 교육, 건강 분야에 지원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공개한 최근 자료인 2010년 지원금 현황을 보면, 국제사회가 지원한 8천만여 달러 중 절반 이상인 4천600만 달러가 북한의 사회 기반시설에 사용됐습니다.
또 의료 부분에서는 결핵 퇴치에 약 1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말라리아 퇴치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약 3천만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회원국과 국제기구 외에 북한을 도운 나라는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이스라엘, 폴란드, 태국, 터키 등 6개국으로 2004년부터 7년 동안 약 220만 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