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자유지수 179개국 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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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기업 활동의 자유로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2012 경제자유지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12일 공동 발표한 ‘2012 경제자유지수’에서 북한이 조사 대상 179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에도 세계 최하위의 경제자유지수를 기록한 북한은 기업이나 개인이 경제 활동을 하는데 자유가 거의 없는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 경제 자유지수에서 최악의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항목별로는 개인의 재산권178위, 투자 자유도172위, 통화 자유도178위, 그리고 기업활동 자유도, 무역 자유도, 재정 자유도 등의 항목에서 179위인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개인의 경제 활동을 억압하는 최악의 경제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닉 젠 헤리티지 재단의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닉 젠

: 세계 경제자유지수는 한 국가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자유로운 국민의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가를 측정하는 척도입니다. 북한은 이런 점에서 노동당이 모든 개인의 경제 활동을 통제하는 최악의 경제 정책을 펴고 있어, 최하위 등급을 차치한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경제자유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는 지난해에 이어 홍콩이 꼽혔고,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경제자유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헤리티지재단이 지난 16년 간 기업활동의 자유 정도, 통화와 금융정책에 대한 국가의 개입 정도, 정부의 크기, 노동 유연성과 사유재산권 보호 정도 등 10개 항목을 평가해 산출해 온 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