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의 이행상황을 논의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16일 정례기자회견에서 "관계부처 당국자들로 구성된 방문단을 이끌 골드버그 조정관이 베이징 방문 기간에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이행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단에는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를 비롯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등의 관계자들이 포함된다고 켈리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한편, 골드버그 조정관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874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두 나라의 공조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또 한국에 앞서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해 북한 화물선에 대한 검색과 금융제재를 논의했습니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싱가포르 금융기관 관계자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은행들 사이에서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식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예전보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