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평양 골프대회 외국인 15명 참가

0:00 / 0:00

ANC: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의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달 20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행사는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이달 20일 평양골프장에서 열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행사를 주관하는 영국의 루핀여행사는 현재까지 15명의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며칠 간 추가 모집을 기다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제2회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외국인은 뉴질랜드, 독일, 미국, 영국 등 7개국 출신으로 적게는 28세부터 많게는 6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참가하는 외국인은 없으며, 또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주민이 있을지는 현지에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표에 따르면 올해 골프대회는 하루 만에 행사가 끝난 지난해와 달리 사흘에 걸쳐 진행되며, ‘유로피언 골프 투어’ 행사의 심판으로 활동한 브라이언 윌키씨를 대회 감독으로 섭외했습니다.

이번 골프대회 행사는 루핀여행사가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는 북한 관광상품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골프대회가 열리기 전인 15일부터 19일까지 묘향산, 비무장지대(DMZ), 고려역사박물관, 평양시내 등을 둘러보게 됩니다. 골프대회는 20일 시작해 22일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하면서 끝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올해 골프대회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당초 이번 대회 참가자 수를 45명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15명만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입니다. 작년 대회에는 17명이 출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대표는 최근 북한 당국이 감행한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참가 신청자가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평양골프장은 평양시에서 27km 떨어진 태성호 주변에 있으며 파 72, 18홀 규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