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24일 농아 직업재활 지원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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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국의 민간단체 ‘푸른나무’가 북한 농아들의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24일부터 1주일 간 북한을 방문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장애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민간단체 ‘푸른나무’는 평안남도의 성천 농아학교 학생들의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안경점을 열 계획입니다. 이 단체의 신영순 협력선교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지원자 5명과 함께 24일부터 1주일 간 북한을 방문해 농아들이 돋보기 안경을 만들어 생활할 수 있도록 안경재료 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신 선교사:

이번에 3월에는 농아들이 안경점을 하나 차릴 수 있도록 저희들이 재료와 기계를 준비해 가지고 갑니다. 생필품과 식량은 북한에서 구입해 지원합니다.)

방문단에 포함된 캘리포니아 주의 한인교포 한 명은 매달 정기적으로 성천의 농아학교를 지원해 왔는데 농아들의 직업 재활을 위한 돋보기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에서 구입한 안경 제작에 필요한 기계와 재료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신 선교사는 안경점을 개점하는 데 약 1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선교사는 또 이번 방북 기간 북한의 고아원 세 곳, 농아학교 두 곳에 수 천 달러 상당의 설탕, 콩기름, 세탁비누, 치약 등의 생필품을 직접 지원하거나 북한의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들어가기 앞서 중국에서 구입한 스테인레스 식판 500개와 태양열 충전기 100개도 고아원과 특수학교에 화차로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른나무’는 북한의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와 협력해 북한의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평양과 황해도,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자강도 등 북한 전역 11곳의 장애인 특수학교를 포함한 장애인 시설을 지원합니다. 신 선교사는 지난해 6차례, 올 2월에 1차례 등 대북 지원사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 선교사는 2004년 한국 최초의 대북 장애인 지원단체인 ‘등대복지회’를 설립하고, 2007년에 북한 최초의 장애인 재활센터인 ‘보통강장애인종합편의’를 평양에 건립한 바 있습니다. ‘보통강장애인종합편의’는 장애인들이 일반인에게 이발, 신발 수선, 시계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들의 생계를 돕는 시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