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GO, 북한 집짓기 지원 9월말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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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봉사단체인 풀러센터(Fuller Center for Housing)는 9월에 순안구역 오산리로 미국인 자원봉사자를 보내 농가 25채를 짓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농민을 위해 집을 지으려는 미국 봉사단체의 대북지원 사업이 착공식 후 2년만에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풀러 센터의 자원봉사단을 이끌 돈 모슬리 씨는 건축자재의 운송이 마무리 되는 9월에 집짓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미국의 난민구호단체인 주빌리 파트너스(Jubilee Partners)의 대표인 모슬리 씨는 지난 1일부터 중국의 벽돌 회사에서 살림집 50채를 지을 건축 자재를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으로 운송할 회사와의 계약도 마무리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모슬리 대표는 살림집 외벽을 만들 자재가 순안공항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공사 예정지로 운송될 9월에 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비자를 발급받고 북한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풀러센터는 자원봉사자 7명을 북한에 보내 오산리에 살림집 50채를 지을 계획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국제자선단체인 풀러센터는 2009년 11월 첫 번째 공사지역인 평양시 순안 구역 오산리에서 ‘농촌 살림집 건설 착공식’을 했지만 미국 정부의 허가와 북한 당국의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21개월째 빈터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