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NGO, 북 관료에 ‘선진 행정’ 교육

앵커 : 올 여름 평양에서 북한 정부 관료들을 대상으로 지방 또는 시 행정과 관련한 학술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에 기반한 한스자이델 재단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 여름 평양에서 북한 정부 관료들을 대상으로 지방 또는 시 정부와 행정 관련 학술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스자이델 재단의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국 사무소장은 오는 7월경 평양에서 지방, 특히 시 행정(local city administration)과 관련해 약 5개 정도의 주제로 학술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리거 소장은 주로 독일, 아시아 국가들 한 곳에서 2-3명 정도의 정부 출신 또는 학계의 전문가들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학술회의는 북한 정부 관료 약 30명 정도를 대상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젤리거 소장 : 북한의 관료들을 대상으로 선진화된 더 효율적인 지방, 특히 시 행정을 가르치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히, 젤리거 소장은 평양에서 지방 정부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라선에서도 같은 학술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라선에서 열릴 ‘시행정’ 학술회의의 준비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주로 7-8월에 북한당국이 개최하는 ‘라선 국제상품전시회’가 개최되는 시기에 열릴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젤리거 소장은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스자이델 재단은 라선에서 북한의 경제 관료들을 대상으로 경제, 경영 등에 대한 학술회의를 추진하고 있었지만, 북한 정부와의 협력과 진행이 느려져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