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웨덴 정부는 올해620만달러의 예산으로 보건 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개별국가로서는 가장 많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은 올해 북한에서 4천 100만 크로나, 즉 미화 620만여 달러 상당의 지원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유엔과 유럽연합 다음으로 가장 많은 대북 인도 지원이고, 개별 국가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의 안더스 맥슨 대변인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 대북 사업은 보건 및 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웨덴의 대북 사업이 2000년 후반까지는 북한의 식량 지원에 힘써왔지만 최근 중점 사업이 보건으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위생을 관리하는 사업과 환자들이 더 나은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들을 개 보수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기초 의약품 지원과 기본적인 진료 지원 사업 등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한편, 맥슨 대변인은 스웨덴이 기부한 예산으로 진행되는 대북 사업은 유엔 등 국제기구와 유럽 비정부기구들을 통해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더스 맥슨 : 대북 사업 예산은 다양한 유럽 비정부기구들을 중심으로 집행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아일랜드의 비정부기구 ‘컨선 월드와이드’가 53만 달러를 받아 식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이 74만 달러를 제공받아 식수 위생 사업과 함께 수해 복구 사업에 한창 입니다. 또 프랑스의 ‘프리미어 위장스’가 7만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스웨덴은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15만달러, 세계식량계획에 45만 달러, 그리고 유엔아동기금에 216만 달러를 제공했으며, 스웨덴 적십자사도 북한에 기초 의약품을 제공하는 명목으로 230만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맥슨 대변인은 최근 스웨덴이 장애인을 돕는 국제적 비정부기구 ‘핸디캡 인터네셔널’에 43만 달러를 기부했다면서, 북한 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와 교육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