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다음주 긴급 청문회를 열어 북한의 로켓 발사를 포함한 안보 위협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긴급 북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하원 외교위는 오는 18일 전직 행정부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를 증인으로 불러 김정은 체제 아래 북한의 안보 위협을 점검하는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김정일 이후의 북한: 여전히 위협적이고 불안정'이란 제목의 이번 북한 청문회는 올 해 들어 미국 의회에서 처음 열리는 북한 관련 공식 청문회입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프레더릭 플라이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과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페트릭 크로닌 전 국제개발처(USAID) 처장보 등 전직 행정부 관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또 스콧 스나이더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 등 한반도 전문가도 증인으로 나와 장거리 로켓 발사를 포함한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의 안보 위협을 집중 점검하게 됩니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이번 청문회와 별도로 현재 외교위에 계류중인 '북한제재법안(H.R.1321)'을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의 상황을 반영해 법안 내용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더 강화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겁니다.
한편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한 뒤 상원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이란, 북한, 시리아 비확산 개혁 현대화 법안(H.R.2105)'이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로 상원 통과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법안은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북한 등에 판매할 경우 자산 동결과 미국 금융 기관망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제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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