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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남자는 스포츠를, 여자는 노래와 춤을 취미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에 기반한 비영리단체 ‘조선교류(Choson Exchange)’가 외국에서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수학하기 원하는 북한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알아본 결과 남녀 지원자 모두 독서를 가장 선호하는 취미로 꼽았습니다.
독서 다음으로 선호되는 취미는 남녀 각각 차이가 났습니다. 남자 지원자가 뽑은 취미로는 축구와 탁구, 수영, 야구, 배구 등 스포츠가 주종을 이뤘고, 이외 음악과 등산, 사진 찍기 등이었습니다. 여자 지원자 사이에서는 노래와 춤이 독서 다음으로 선호하는 취미로 꼽혔고, 수영이나 농구, 배구 등 스포츠와 피아노와 기타 등 음악이 나머지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조선교류가 외국에서 진행될 경제학이나 경영학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북한인 지원자의 이력서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20일 자사 블로그에 소개됐습니다. 조선교류가 현재 신청을 접수중인 이 프로그램에는 남자 11명, 여자 6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과 경제학은 북한에서 인기있는 전공 분야로, 조선교류는 지난 몇 년 간 북한의 금융․경제 전문가나 대학생, 정부 관료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실시해 왔습니다.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서는 20-30대의 북한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연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선교류의 제프리 시 회장은 북한 엘리트 계층에서 사업과 경영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평양외국어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래 직업이 사업가라고 지난 1일 인터넷 잡지 ‘38 North’에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