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홉킨스대, 북한 관련 웹사이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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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가들의 경험과 식견을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북한에 대한 정확한 논평과 분석을 제공하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최근 개설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는 지난 1일 ‘38 North’ 말하자면 38선 북쪽이라는 인터넷 사이트(www.38north.org)를 열었습니다.

이 인터넷 사이트는 한미연구소 조엘 위트(Joel Wit) 방문연구원의 제안으로 북한에 대해 최대한 올바른 분석과 논평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지낸 위트 연구원과 공동으로 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한미연구소 제니 타운 연구원은 북한에 대해 단편적 지식만 가지고 정확하지 못한 보도를 하는 언론이나 기관을 위해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의 기고문을 균형있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운 연구원: 지난해 말 왜곡되거나 소문에 근거한 북한 관련 소식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놀란 위트 방문 연구원이 저희(한미연구원)에게 제안했습니다. 주변에 오랫동안 북한을 연구하거나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전문가들의 글을 모아 북한에 대해 가능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어보자고요.

타운 연구원은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관련 사건이나 행사가 생길 때마다 경험 많은 전문가의 지식을 바탕으로 논평과 심층 분석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외부세계의 언론에 대한 분석, 외교 문제, 대량살상무기 등 8개 분야에 걸쳐 십 수년간 비정부구호단체에서 일한 빅터 슈 전 월드비전 북한담당관, 오스트리아의 경제전문가 루디거 프랭크 교수 등의 글을 실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Sanctions’ 즉 제재를 주제로 진보와 보수 양측 전문가들의 견해를 균형 있게 소개해 북한의 행동에 얽힌 복잡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타운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사이트 방문자들은 이 곳에 실린 글에 대한 서평이나 느낌을 말하고 인터넷상에서 토론도 할 수 있습니다. 타운 연구원은 6일 현재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고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 논란이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또 서방세계의 정보요원 출신으로 북한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평양의 이방인’을 쓴 제임스 처치 씨는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트위터’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위터’란 인터넷 상에서 무료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마이크로 블로그’ 다시 말해 ‘인터넷 상의 작은 기록 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단문 메시지 서비스 (Short Message Service:SMS)나 전자우편 등을 통해 140자 내외를 트위터 웹사이트로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