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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에 1,2급 고급호텔에서 근무하는 요리사들을 선발하여 중국요리를 배우도록 하기 위하여 중국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중국 광동성에서 발행하는 일간지 ‘남방도시보’는 “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조선은 최근 중국에 요리사들을 대거 파견하여 중국요리 배우기에 나섰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40명의 조선요리사가 지난달 28일 광동성의 광조우 신동방 요리학교에 도착, 광동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이들은 조선의 1,2급 호텔에서 근무하는 요리사들로 1년간 체계적으로 광동요리를 배우게 되며, 이들 외에도 각각 30명으로 구성된 조선 요리사들이 북경과 강소성의 양주(楊州)로 파견돼 중국요리를 익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광동에 파견된 한 조선요리사는, 평양에는 중국음식점이 한 곳 뿐으로 광동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며 “광동요리에 능숙하지 않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왔다”는 한 북한 교육생의 말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 중국음식 수요가 늘었으나 조선에는 중국음식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요리사가 많지않다”며, “조선국가요리협회의 중국요리사 양성계획에 따라 파견된 것으로 알고있다.”는 신동방학교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요리강습생을 광조우와 양주, 북경등으로 나누어서 파견한 것은 중국요리를 대표하는 광동요리와 상해요리, 북경요리를 본고장에서 제대로 배우기 위해 조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에 요리강습생을 파견한 곳 중의 하나인 강소성의 양주는 강택민(장쩌민)전 중국 주석의 고향이며 지난 1991년 북한의 고 김 일성 주석이 중국을 방문할 당시 찾은 곳으로, 당시 강 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기념사진을 찍는등 중국과의 우호를 다진 곳이기도 합니다.
또 양주는 이 달초(9월2일)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의 방중 시에도 방문한 곳이기도 한데, 이를 두고 “조선 외무성 방문단들이 과거 김 주석의 행선지를 답사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