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 개선 국제의원연맹총회 23일 개막

MC: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제7차 총회가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열립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북자를 포함한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전세계 의회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의 7번째 연차 총회가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사흘 일정으로 8월23일 개막됩니다.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 정책과 북한의 인권 실태 및 개선 방안, 세계 각국의 탈북자 정착 실태, 그리고 북한 인권의 개선 방안 등 4가지 의제가 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의 상임 공동 대표인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원과 황우여 한국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우선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 정책과 관련해, 대북 인권 정책의 변화 과정을 짚어보고 유럽연합(EU)의 대북 인권 정책 그리고 북한 인권과 관련한 아시아 각국의 역할에 관한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어, 북한의 인권 실태와 개선 방안과 관련해, 북한의 악명높은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다 탈출한 탈북자의 증언이 있을 예정이고 가족이 북한에 납치된 피해자와 관련한 문제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 중국에서 무국적 상태로 떠돌고 있는 탈북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 의회의 노력, 그리고 북한의 종교 자유 문제도 이번 총회에서 다루게 됩니다.

세번째 의제인 세계 각국의 탈북자 정착 실태와 관련해서는, 제3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와 미국, 한국, 캐나다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현황을 짚어보고 그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과 그 개선 방안과 관련해, 유엔(UN)과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과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한 각국 의회의 역할이 중점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번 총회에는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원과 황우여 한국 국회의원, 그리고 주최국인 캐나다의 상하원 의원과 아시아 각국 및 유럽 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2009년 11월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6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총회에는 11개국에서 25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2003년 4개국 31명의 의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출범한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에는 현재 전세계 62개국 의회에서 200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