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GO, 올 가을 북한에 의약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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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비정부 대북 지원단체인 아메리케어스(Americares)가 올 가을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코너티켓 주에 기반한 아메리케어스(Americares)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 가을 북한으로 의약품 선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케어스는 주로 북한의 평양, 그리고 황해북도, 평안남도, 남포 시 등 7개 지역에 있는 병원과 진료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케어스의 도나 포스트너 (Donna Postner) 대변인은 대북 의약품 지원의 정확한 날짜는 9월 중 정해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의 대북 지원은 올들어 지난 2월 단 한 번 이뤄진 후 계획이 없던 터라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메리케어스는 매년 평균 약 4번의 대북 의약품 지원을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 지원이 활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트너 대변인은 북한에 보낼 의약 지원물품을 확보하지 못해, 최근 지원품을 보내지 못했다고 전자 우편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메리케어스의 다른 관계자는 지원품들이 주로 미국에서 기부 형식으로 모아져 보내진다면서, 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 탓인지 기부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포스트너 대변인은 이어, 새로운 대북 제재로 지원 의약품들에 대한 추가 승인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받게 될 지원품은 주로 알레르기 약과 항생제,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알려졌습니다.

아메리케어스는 1997년 연이은 홍수와 기근 피해를 입은 북한에 미국의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항공편으로 직접 의약품을 전달하면서 대북지원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