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K, 결핵·간염 치료차 이달초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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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이달 초 북한에서 결핵과 B형 간염 치료 등 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홍수 피해 지역에 보낸 구호물 전달의 확인을 위해서 함경북도 수해 지역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이달 초 방북해서 진행 중인 지원 사업의 연말 점검과 결핵 및 간염 요양소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최근 후원자들에 보낸 소식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하이디 린튼 상임이사는 올해 마지막 지원 사업이 될 이번 방북에 대해 개성 지역에 있는 제2 간염 병원의 실험실을 개조하고 국가 결핵 표준 실험실에 의료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초에 보낸 긴급 구호품들이 큰물 피해 지역의 요양원들에 잘 전달되고 분배 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함경북도의 주요 수해 지역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특히 긴급 구호품들이 지난 9월 말까지 피해 지역의 요양원들에 전달되었는지를 집중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지는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2017년 11개의 대북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단체의 주요 대북 사업인 B형 간염과 결핵 등 의료 지원을 위한 19만 달러와 북한 주민의 생활과 위생을 위해 배수 시설을 만들고 최소한 6개의 우물을 추가로 팔 계획이라며 총 1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전기공급 부족으로 해가 지면 대부분의 결핵과 간염 치료소가 컴컴해져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조명 시설 추가 설치 등 결핵과 간염 요양소를 개조하기 위해 약 7만8천5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밖에 농업기구 지원과 온실 개조, 의료용품, 환자의 바닥 깔개와 동절기 의류 지원 등 모두 11개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마운틴에 본부를 둔 대북지원 민간단체로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29 개의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